누가복음과 사도행전


  1. 누가 문서의 성격 

누가복음은 신약성서에 포함된 복음서 중에서 양적으로 가장 큰 복음서이다. 그리고 사도행전은 신약성서에 포함된 27권의 문서들 중에서 가장 큰 책이다. 그러므로 누가는 신약성서 가운데서 가장 큰 두 권의 책을 기록한 셈이며, 신약성서 기자들 중에서 양적으로는 가장 큰 공헌을 남긴 셈이다. 누가복음은 다른 복음서나 서신들과는 다른 독특한 문서이다. 다른 복음서들은 오직 ‘예수의 행적'에만 관심을 가진 반면에, 누가는 ‘예수'와 함께 그의 ‘제자들의 행적'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서신들은 예수보다도 오히려 그의 ‘제자들'의 신앙생활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데 비해서, 누가는 서신들과는 달리 ‘예수'에게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누가 문서는 전체적으로 ‘예수와 그 제자들의 활동’에 대한 기록이다.  누가 문서는 신약성서 27권 가운데서 복음서와 서신들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사도행전'이라는 전통적인 명칭도 누가의 의도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사도행전은 여러 사도들의 행적을 다루고 있지않다.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오직 베드로와 바울 두 사람인데, 바울은 누가에 의하면 사실상 사도도 아니기 때문이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이 지금처럼 갈라지게 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선 누가복음은 다른 복음서들과 잘 어울릴 수 밖에 없으며, 사도행전은 신약의 다른 문서들과 아주 성격이 다른 데다가 오히려 바울서신에 대한 서론으로 아주 잘 어울린다고 보았을 것이다. 더구나 사도행전이 로마에 입성한 바울로 끝나고 있는데, 바울서신들은 일반적으로 로마에 보낸 바울의 편지로 시작되고 있다. 그래서 현재 사도행전이 복음서들과 바울서신 사이에 편집된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 누가 문서의 구조 

누가 문서의 구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첫째, 연대기적으로 나누는 방법제 1권 누가복음에서는 예수께서 주로 팔레스틴 안에서 유대인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것(예수의 활동)이 다루어지고 있고 제 2권 사도행전에서는 예수의 제자들이 땅 끝까지 이방인을 상대로 복음을 전파하는 것(제자들의 활동)이 다루어지고 있다. 

둘째, 지리적으로 나누는 방법  누가복음에서는 주로 갈릴리로부터 예루살렘에 이르는 복음 전파의 과정이 다루어지고 있고 사도행전에서는 예루살렘으로부터 로마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예루살렘과 로마는 누가 문서를 구성하고 있는 두 개의 중요한 지리적 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바울의 전도여행의 최종 목적지가 로마가 아니라 서바나(스페인)이라는 점에서 다시 “로마로부터 서바나까지” 전파되는 과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 누가복음의 구조 

갈릴리에서 예루살렘까지의 ‘여행 부분'이 길게 확대되어 있다. 누가의 특수자료들이 주로 이 여행 부분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누가복음 혹은 누가라는 저자를 이해하는데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누가복음의 전체 구조는 다음과 같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 서론적인 설명
  2. 예수의 갈릴리 활동(4: 14 - 9: 50)
  3. 예수의 예루살렘을 향한 여행(9: 51 - 19: 28)
  4. 예수의 예루살렘 활동(19: 29 - 23: 49)
  5. 예수의 승천 장면, 사도행전으로 이어지는 교량 역할


  • 사도행전의 구조 

사도행전의 구조를 살피는 데에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지리적으로 나누는 방법사도행전 1: 8(“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을 토대로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 예루살렘에서의 활동(1: 6 - 8: 1)
  2.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의 활동(8: 2 - 11: 18)
  3. 땅 끝(=로마)까지의 활동(11: 19 - 28: 31)


제 2부와 제 3부가 각각 “스데반의 설교”를 가리키는 말로 시작하고 있는데 이것은 스데반이 초대 교회의 발전 가운데서 아주 중요한 전환점을 이루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이 점과 관련해서 우리는 사도행전의 내용을 초대 그리스도교의 역사적 발전에 따른 세 단계로 구분해 볼 수도 있다. 


  1. 팔레스틴 유대 그리스도교의 단계(1장 - 5장)

: 유대교적 신앙의 테두리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채 회당 종교에 대립하여 예수를 메시야로 믿으며 발전한 단계 

  • 열두 제자  
  • 예루살렘과 성전
  • 유대인 출신 그리스도인들
  1. 디아스포라 유대 그리스도교의 단계(6장 - 8장)

: 이방 선교에 관심하며 발전한 단계 

  • ‘일곱 사람들'
  • 헬라 문화권 속에 흩어져 살던 디아스포라 유대인 그리스도인들
  1. 헬라적 이방 그리스도교의 단계(9장 - 28장)

: 그리스도 복음을 이방 세계에 전파하여 초대 그리스도교가 이방적 헬라 문화권 속에서 주로 이방인들 가운데서 발전한 단계 


  • 바울과 바나바 

둘째, 인물 중심 사도행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는 베드로와 바울을 들 수 있다. 사도행전을 “베드로 행전”(2 -12장)과 “바울 행전”(13 - 2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통일성첫째,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모두 “여행의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둘째, “성령에 충만하여"라는 문구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 전반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이런 구조상 통일성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이 전편과 후편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뒷받침해준다. 따라서 이 두 문서는 연속적으로 읽어야 하는 한 권의 책이다. 


  1.  누가 문서의 형성에 관한 이론
  1. 2자료설 혹은 4자료설

제일 먼저 기록된 마가복음과 Q자료를 기본 자료로 사용하였고, 그 외 L자료를 첨가하여 누가복음을 구성했다. 이 경우 마가복음이 기초가 되었기 때문에, 누가복음의 순서는 대체로 마가의 순서를 따를 수밖에 없었고, 여기저기에서 Q자료와 L자료로 내용을 보충했다고 보는 이론이다. 

  1. 원 누가설 

 누가는 먼저 Q자료와 L자료를 결합하여 소위 누가복음의 ‘초안'을 마련했고, 거기에 마가복음의 내용을 첨가시켰다는 이론이다. 누가복음의 초안은 그 자체로서 하나의 완전한 복음서 형태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누가복음에 나오는 마가의 내용은 연결된 이야기로서 기록되어 있지 않은데다가 Q와 L자료로 시작되고 있다. 

  1. 누가의 마태복음 의존설

앞서 나온 이론들은 Q와 같은 문서가 있었다고 가정하고 있다. 마태복음 의존설은 마태복음이 제일 먼저 기록되어 다른 복음서의 기초가 되었다는 주장이다. 마가복음의 ‘설화'와 마태복음의 ‘설교'를 잘 결합시켰다는 것이다. 


  1. 저자문제

누가 문서의 저자는 바울의 동역자요 의사인 누가라는 사실은 세 가지의 이유에서 뒷받침되고 있다. 첫째, 초대 교인 중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누가가 확실한 저자가 아니고서는 그렇게 분명히 저자로 알려지기는 어려운 일이다. 둘째, “우리 항목”이라고 알려진 사도행전 본문들을 보면 3인칭 단수가 아니라 1인칭 복수로 말하고 있다. 이것을 통해 바울의 전도 여행들에 참여하여 동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바우르이 전도 여행에 동행한 사람들을 골라보면, 그중에서 누가가 가장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남게 된다. 셋째, 누가 문서에는 의학적인 용어가 많이 나오고 또 병자와 의사에 대한 관심으로 보아 누가복음의 저자는 의사일 것으로 보이며, 바울이 여러 번 언급한 바 있는 “사랑하는 의사"는 누가를 의미할 것이다. 또 누가의 신학 사상이 바울의 신학 사상과 아주 비슷하다는 점을 근거로, 누가가 바울의 동행자요 바울의 제자라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우리가 누가 문서의 저자로 가장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이방인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이다. 그가 팔레스틴의 지리를 잘 알지 못하고 있는 사실과 그가 “아멘"이라는 말 이외에는 유대적 표현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는 사실로도 뒷받침된다. 또한 그가 이방인 독자들을 위해 복음서를 기록했다는 사실도 거의 분명하다. 


  1. 누가가 직면한 문제들 

하나는 교회 내부로부터 생겨난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교회 외부로부터 오는 문제였다. 하나는 임박한 종말 기대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종말의 지연이 마냥 계속되는 현실 때문에 신앙적으로 동요와 위기를 맞게 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리스도교 복음이 이방 세계로 확장되어 가는 과정에서, 예수가 로마 당국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고 극형에 처해졌다는 사실 때문에 선교상의 장애에 부딪히게 된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교와 로마 당국 사이의 정치적 관계에 대한 문제이다.  


  1. 종말의 지연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자기들의 시대가 이 세상의 종말의 시대라고 믿었고, 그래서 임박한 종말사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종말의 기미가 보이지않자, 종말 기대의 신앙이 흔들리게 되었고 이것은 복음 메시지에 대한 신앙 자체를 위협하게 되었다. 누가는 이러한 상황에서 신앙적 위기에 처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절한 신앙적 해답을 제시하고, 그들을 신앙적으로 바로 지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다. 누가가 택한 해결방법은 임박한 종말 기대를 좀더 먼 미래로 연장시키는 방법이다. 즉, 미래와 하늘에만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초대 교인들의 관심을 현재와 이 땅에서 해야 할 일로 돌려놓는 것이다. 그래서 누가는 예수를 따라 먼저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특히 때가 가까웠다며 임박한 종ㅁ라을 말하는 사람들을 따라가지 말도록, 그런 가르침은 따라서는 안될 거짓 교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누가는 종말이 오기까지의 그 중간시대를, 온 세계에 말씀을 전파해야 할 “교회의 시대”, “선교의 시대"로 해석하고있다. 


  1. 정치적 변증

초대 그리스도교의 선교 과정에서 로마 당국에 의해 정치적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십자가에 처형된 자를 “주님" 혹은 “구주"로 전한다는 것은 실제로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복음 전도자들이 복음을 들고 들어가는 거의 모든 지역이 로마의 속국이거나 식민지였던 그 당시 사회에서, 이것은 로마에 대한 일종의 반역으로 오해될 수 도 있는 일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를 믿기를 주저했으리라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누가는 복음서에서 로마 당국자가 예수의 무죄를 알고 인정했을 뿐만 아니라 예수를 거듭 석방하려고 했음을 강조한다. 빌라도가 예수의 변호사인 양 세 번씩이나 예수의 무죄를 선언하고 있다. 예수의 죽음은 오직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도록 고소하고 또 그렇게 백성을 선동한 유대 종교 지도자들 때문이었다. 또 로마의 고급 관리 중에도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 있었음을 누가는 밝히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통해 누가는 그리스도교와 로마 당국 간의 관게를 호의적이고도 우호적인 관계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1. 누가복음의 주요 특징들

누가가 버림받고 소외당한 자, 가난한 자, 죄인 그리고 여인의 문제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그의 인도주의 사상에 근거한 것이고, 다른 한편 누가가 사마리아인이나 이방인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그의 보편주의 사상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1. 가난한 자에 대한 관심

복음서 기자들 중 누가만이 예수께서 기름 부으믕ㄹ 받아 이 땅에 온 목적이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심”(4:18)이라고 강조한다. 여기서 가난한 자는 영적으로 가난한 사람이 아닌, 글자 그대로 경제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말한다. 가난한 자에 대한 누가의 관심은 부자들에 대한 저주와 경고와 더불어 나란히 나타나고 있다. 누가는 이 세상에서의 부자와 가난한 자의 운명이 저 세상에가서는 뒤바뀔 것임을 강조한다. 

  1. 세리와 죄인에 대한 관심

예수 당시 ‘세리와 죄인'은 사회에서 소외되고 버림받은 존재들이다. 누가복음에서는 예수가 이런 부류의 사람들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이들과 어울리는 것으로 강조되고 있다. 예수는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 불리기도 하였으며, 마지막 순간에도 “죄인들 가운데서” 죽었다고 하는 것은 너무나도 예수다운 일이다. 

  1. 여인에 대한 관심

누가의 또다른 특징은 그가 여인에 관한 이야기에 특별히 관심을 갖는다는 점인데 여인들의 이야기가 긍정적인 의미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또 특이한 점은 누가가 여자의 이야기를 남자의 이야기와 나란히, 일부러 짝을 맞추려는 듯이 함께 언급하는 점이다. 이것을 우리는 남자와 여자를 하나님 앞에서 함께 나란히 서야 할 평등한 존재로 보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 당시 남자와 똑같이 허리를 펴고 살 수 없었던 여인을 육체적으로만이 아니라 인격과 위엄과 가치에서도 남자와 똑같이 바로 설 수 있게 해주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누가를 인권주의자, 혹은 여권주의자라고 부르는 것이 당연할지 모른다. 

  1. 사마리아인에 대한 관심

신약성서 기자들 중에서 사마리아인들에 대해 가장 호의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누가일 것이다. 누가는 사마리아인을 소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좀더 나은 빛 가운데 소개하려고 한다. 그리고 당시 유대인들이 천대하고 경멸하던 사마리아인을, 받은 은혜에 대해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훌륭한 신앙인, 모범적인 예배자로 제시하고 있다. 누가의 이런 관심은 그의 이방인에 대한 관심과 밀접히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1.  이방인에 대한 관심 

마태복음을 일컬어 “유대인의 복음서"라고 부르는것과는 대조적으로 누가복음을 가리켜서는 흔히 “이방인의 복음서"라고 부른다. 그것은 누가의 주요 관심이 이방인에게로 향하고 있고, 또 실제로 그의 사상이 보편주의이고 그의 관점이 세게적이기 때문이다. 누가복음에서 예수로부터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노라”(7:9)고 가장 큰 믿음의 소유자로 칭찬받은 사람도 이방인 백부장이었다. 이방인에 대한 누가의 호의적 관심은 이방인들, 특히 로마인들 중에서도 로마의 관리와 총독들까지도 그리스도교에 대해 우호적이었고 그리스도교 신앙을 받아들이기까지 했음을 강조하는 데서도 나타나고 있다. 


  1. 누가 문서의 주요 신학적 관심
  1. 성령과 기도 

성령에 대한 강조가 누가의 주요 관심사라는 점은 널리 인정받아 왔다. 사용 빈도수도 다른 복음서보다 확연하게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성령이 선교의 과정 전체에 개입하여 활동하는 능력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누가에게서 기도는 예수의 삶이나 후대 교회의 삶에서 결코 간과되거나 경시되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였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누가는 제자들이나 다른 사람들의 기도보다는, 예수 자신의 기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예수를 “기도하는 자”의 본보기로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예수의 기도생활을 본받도록, 그리고 예수를 잘 본받은 초대 교회 지도자들의 기도생활을 잘 본받도록 지도하기 위해 누가 문서를 기록한 것으로 생각된다. 기도에 대한 누가의 관심은 기도가 하나님의 성령을 받아들이는 중요한 수단이 됨을 강조하는 데서도 나타난다. 예수가 세례받고 “기도하실 때" 성령을 받았고, 초대 교회에서도 “기도를 마치자" 모두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 누가에 따르면 인간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성령이다. 

  1. 부활과 승천

누가 문서에서는 예수의 죽음이 바울서신이나 다른 공관복음서들에서와 같이 죄의 용서와 관련되어 강조되고 있지 않고 죄의 용서를 예수의 십자가 죽음과 직접 연관시키고 있지는 않다. 누가는 예수의 희생적 죽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무죄한 비폭력적 무저항의 죽음을 강조하고 있을 뿐이다. 누가는 예수의 십자가 죽음 대신 부활과 승천을 강조하고있는데 복음서들 가운데서 오직 누가 문서에서만 예수의 승천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활과 승천을 강조함으로인해 누가는 “예수가 하나님의 우편에 계심"을 알려준다. 이처럼 누가 문서에는 예수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분으로보다는, 오히려 부활 승천하여 ‘높이 들려 올리우신 분'으로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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