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저자 : 마태 

마태복음은 구약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마태복음은 특히 구약을 인용할 때 인용구문을 사용하며 예수가 그 예언을 성취하는 것으로 서술하는 전문적 해석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를 신학적으로 적용하는 데 상당한 기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그는 구약성서에 잘 훈련된 서기관 출신이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마태복음의 저자는 아마도 유대인 서기관 출신으로 예수의 마태가 세운 신앙 공동체인 ‘교회'에 들어온 사람 가운데 하나였을 것이다. 그는 제자 마태의 가르침을 바당 그 공동체에서 성장하였고 나중에는 지도자의 위치에까지 이르렀던 것 같다. 이후 자신이 배운 유대교의 가르침과 마태 공동체에서 배운 예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복음서를 저작하였다. 이 복음서의 이름을 정할 때 그 공동체의 설립자요 최초 지도자이던 마태를 기념하기 위해 마태복음이라고 정했다.’라는 주장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구별하기 위해 마태복음의 저자를 ‘저자 마태'라고 부르는 것이 더욱 좋을 듯하다. 


사용 자료 

예수에 대한 역사적 서술을 하나도 틀림없이 적으려는 노력보다는 예수의 말씀을 사용하여 필요한 교훈을 당시 신앙 공동체에 전했다는 입장이다. 신약성서는 성령의 감동에 의해 작성되었다. 하지만 성령이 가르쳐 주는 대로 기계적으로 서술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태복음 저자 자신의 독특한 신학적 이해와 견해를 담아 작성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예수의 모습을 고백하는 마음으로 묘사할 때에 성령의 역사가 있었던 것이다. 어쨌든 마가복음의 저자는 여러 자료를 모아 이를 나름의 의도와 구성에 따라 조합하여 기록하면서 문학적 기술과 신학적 의미를 함께 엮어 전하려 했음에 틀림없다. 


저작 시기 

마태복음은 기원후 70년 이후에 작성된 것으로 보여진다. 역사적으로 볼 때 기원후 70년 이후의 그리스도인들은 예루살렘 성전이 멸망당한 이유를 유대인들에게 돌렸는데 이는 예수를 죽인 것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로 이해했다. 이러한 모습이 마태복음 27:23-26에 잘 반영되어 있다. 마태복음의 저작 시기에 대해 좀더 서술해 보자. 기원후 70년 예루살렘 성전이 멸망당하기 직전, 랍비가 야브네에 한 학교이자 도서관을 세웠는데 이후로 거기서 유대주의 정립과 재건을 위해 많은 랍비들이 일을 하였다, 이후 이러한 운동은 더욱 진행되었고 예수의 제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였다. ‘형성되던 유대주의'는 그들에게 심한 도전을 주었고 갈등을 가져다 준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때 마태 공동체의 지도자는 심각성을 느끼고 이에 대응해야 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마태복음을 저작한 것으로 여겨진다. 마태복음은 ‘랍비'라는 칭호에 대해 상당한 거부감을 나타낸다. 랍비라는 칭호에 대한 부정적 서술은 당시 바리새인 계열의 랍비 중시믕로 형성되던 유대주의에 대해 마태 공동체가 대적하는 자세를 가졌음을 보여준다. 당시 바리새적 랍비들이 전하던 모세의 율법에 반하여 더 뛰어난 가르침으로서의 예수의 해석과 교훈을, 마태복음 저자는 전하려 한 것이다. 예수에 대한 신뢰 속에서 마태 공동체의 신앙과 실존을 위해 목숨걸고 투쟁한 적나라한 과거의 모습이 신앙고백 형태로 담겨 있는 것이다. 


저작 장소 

마태복음의 저작 장소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견해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갈릴리 지역에서 저작되었다는 견해, 다른 하나는 시리아의 안디옥이라는 견해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학자들은 마태복음에 ‘도시'라는 단어가 유난히 많이 나타나고 또 부유한 상태에 대해서도 많이 언급한다는 점을 통해 시리아의 안디옥이라는 대도시에서 적혀진 것으로 주장하였다. 하지만 최근 학자들은 예수가 나사렛으로 돌아갔다는 표현과 예수가 부활하신 뒤 현현하신 곳이 갈릴리의 어느 한 산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볼 때 갈릴리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보인다. 또 도시에서의 신학적 투쟁 또는 갈등이 당시의 상황에 합당할 것이다. 예루살렘 성전이 멸망한 뒤 방황하는 유대인들은, 새롭게 정립되어 가고 있던 유대주의 안으로 가능한 빨리 그리고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 우선적으로 도시를 그 대상으로 삼았을 것이다. 그러던 가운데 갈릴리 지역의 도시에서도 바리새적 전승을 기초로 한 유대주의를 재정립하려 하였고, 이러한 시도 가운데 마태복음이 전해진 공동체와 신학적이며 신앙적인 갈등을 일으키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저작 목적 

마태복음은 예수의 전기가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기적 교훈 이상의 것을 전하려는 의도가 마태복음에 깔려 있다. 그리고 바래새인들을 중심으로 한 합비들에 의해 형성디던 유대주의와의 관계에서 이를 극복하고 그들을 설득시킬 만한 교훈을 전하는 데 주된 목적을 가진 것으로 여겨진다. 옛 이스라엘과 연속적인 선상에서 예수를 통한 새 이스라엘이 이루엊 갈 것임을암시하는데, 이는 예수가 그의 이름 그대로 자기의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자임을 서술하는 것이다. 이러한 그리스도론을 그리기 위해 마태복음은 모세와의 비교와 병행을 통해서도 예수 그리스도가 유대인을 위한 새로운 지도자임을 그린다.


문학적 구조 

  • 모세오경적 구조 

마태복음이 다섯 설교로 구성되어 있음을 주장하였다. 그래서 그는 마태복음이 서론(1-2장), 제 1권(3-7장), 제 2권(8-10장), 제 3권(11-13장), 제 4권(14-18장), 제 5권(19-25장), 결론(26-2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더욱이 그 다섯으로 구분된 부분은 설화와 설교로 구성되면서 모세오경을 연상케 한다는 그의 주장도 상당한 설득력을 가진다. 왜냐하면 마태복음에는 모세에 대한 연상이 상당히 자주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분석은 27-28장이 가지는 위치에 대해 정확한 대답을 주지 못한다. 하지만 독자들은 마태복음 저자가 심어 놓은 내적인 증거에 충실하여야 할 것이다. 

  • 교차대칭적 구조 

다섯 개의 설교를 중심으로, 또한 설화가 서로 대칭적으로 나열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교차대칭 구조는 셈족 계통의 전형적인 표현 전개방식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마태복음의 저자가 유대인이었을 가능성을 더욱 높여 준다. 

  • 그리스도론적 구조 

킹스베리가 주장한 그리스도론적 구조는 마태복음 4:17과 16:21에 같은 표현, 즉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를 시작하다.”라는 구절에 착안하여 마태복음을 메시야 예수의 인격에 대한 서술(1:1-4:16), 메시야 예수의 선포에 대한 부분(4:17-16:20), 메시야 예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에 대한 언급(16:21-28:20)으로 규정한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교차대칭 구조보다는 덜 지지받고 있다. 

첫째,  킹스베리가 제시하고 있는 두 구절이 과연 마태복음 전체의 내용을 그리스도론적으로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결정적인가 하는 의심이 바로 그것이다. 

둘째, 킹스베리가 붙인 제목이 마태복음에 나타난 예수의 사역을 특징 있게 설명하기에는 너무 일반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보다는 교차대칭 구조가 보여주는 제목이 더욱 구체적이고 상세하다는 반박을 할 수 있다.

  • 수정된 교차대칭구

설화 부분에 대한 제목을 변경함으로써 서로 어떻게 대조, 대칭을 이루는지를 더욱 분명히 할 수 있다. 또다른 점은 19-23장에 해당하는 부분을 예수의 권위와 초청이라 하였지만 사실 초청에 대한 내용보다는 바리새인, 사두개인 등의 배척이 더욱 나타난다. 예수에 대한 따름과 배척이라는 대조적 면에서 8-9장과 대칭을 이룬다. 이러한 교차대칭적인 구조를 보면 마태복음의 중심인 13장(하늘나라의 특성에 대한 설교)에 서술된 비유들을 통해 하나님/하늘나라의 성경을 알려준다. 예수는 그 나라로 자기의 제자들을 이끌고 들어가는 것이다.  


마태 공동체 

마태 공동체는 갈릴리 북부 지역 혹은 시리아 남부 접경 지역의 한 도시에 위치해 있다. 대개 유대인으로 구성되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상업 활동이 활발한 무역로에 위치했기 때문에 많은 이방인들도 그 도시를 중심으로 활동했을 것이다. 마태복음에서는 저작 당시 마태 공동체에 속한 예수 제자들에게 전할 내용을 등장인물들에 대입 혹은 반영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마태복음에는 마태 공동체가 당시 이방인들과 사마리아인들로부터 자신들을 구별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이방인들에 대한 호의적 표현이 마태복음 안에 자주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로써 마태 공동체는 유대인 범위를 넘어 세계 이방인을 향해 확장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랍비들을 중심으로 형서되던 유대주의가 마태 공동체에게 자기들의 교훈과 가르침에 따를 것을 요구하고 반발하던 마태 공동체를 핍박했고 결국 그들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유대인 중심의 범주에서 벗어나 이방인을 포함한 세계 보편주의적 그리스도로변환을 모색했던 것 같다. 마태 공동체는 임마누엘 신학, 하나님이 우리, 즉 예수의 제자들과 함께하신다는 신학이다. 이로써 마태 공동체에 속한 예수의 제자들이 바로 나나미의 합당한 백성임을 전하려한다. 예수가 육신적으로는 부재하지만 영적으로 함께하심을 강하게 전하면서 그분에 대한 믿음을 지켜 나갈 것을 가르친다. 


유형론적 구속사 

유형론적 구속사는 대체로 종말로 이어질수록 하나님의 계시의 사건은 더욱더 분명해지고 확대됨을 그 특성으로 한다. 이러한 유형론을 사용하여 마태복음 안에 톡특하게 나타나는 것은 구속사인데, 이는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난다. 먼저, 모세와 이스라엘의 출애굽 역사와 비교해 서술하는 것이며 둘째, 창조와의 관계성 속에서 예수와 하늘나라에 대하여 서술하는 것이다. 

  • 출애굽 유형 구속사 

마태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역할을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분이라고 선언하였다. 이러한 선언을 들을 때 우리는 언뜻 모세를 연상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구원한 분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예수의 이야기는 모세의 것과 여러 가지 점에서 비슷하게 진행된다. 그 이유는 모세와 비교되되 예수를 더 나은 분으로 소개하는 것이다. 

  • 창조유형 구속사 

창조유형론의 가장 큰 특징은 마태복음에서 독특하게 사용되는 하늘나라를 태초에 지어진 에덴 동산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에덴 동산에 대한 선망은 유대인들 사이에 점점 더 커졌음을 알 수 있다. 예수와 아담을 연관시키고 하늘나라와 에덴동산을 연관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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