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인 현우의 요즘 최대 관심사는 핸드폰이에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당연한 듯 휴대폰을 찾고 밤에 다시 자기 전까지 손에서 놓지않아요. 어렸을 때부터 핸드폰을 보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아 좋게 타일러보기도 하고, 빼앗기도 했는데 아이가 더 흥분하며 소리지를 뿐,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네요. 현우가 자주 사용하는 앱도 지워보고, 핸드폰 잠금화면도 설치했는데 앱을 다시 깔고, 신기하게 잠금도 다 풀어요. 하루는 핸드폰을 계속하다가 지겨운지 핸드폰을 내려놓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좀 다른 거 하겠지 싶더니 바로 TV를 보더군요. 현우가 휴대폰을 좀 덜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직접 몸으로도 놀아줬는데 결국 다시 휴대폰을 찾아요. 또 휴대폰을 하는 것이 현우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영어 영상도 틀어줘봤는데 역시나 보지 않으려하더라고요. 

처음에는 현우가 휴대폰을 보고 있으면 제가 집안일을 하기도 편하고 편식이 심한 현우가 야채도 잘 받아먹어서 주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마트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서 현우가 떼를 쓸 때 빨리 현우를 진정시켜야한다는 마음에 자연스럽게 휴대폰을 주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점점 현우도 그걸 알았는지 일부러 더 시끄럽게 떼를 쓰고 심지어 휴대폰을 보고있을 때는 제가 불러도 듣지도 못할 때도 있어요. 그리고 요즘은 휴대폰이나 TV가 없으면 밥도 먹지 않으려하고 또 밤 12시가 다 되어가도 잠을 자지않고 휴대폰만 보고있어요. 

앞으로 현우가 점점 더 휴대폰에 집착할까봐 두려워요. 미디어 중독인 자녀를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요? 

 미디어 중독은 말 그대로 일상 생활을 간섭할 정도로 미디어를 과다 하게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휴대폰을 처음 접하는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영유아기의 미디어 중독률도 올라가고 있죠. 미디어 중독인 아이들은 특별한 목적이 없는데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또 휴대폰의 사용시간이 점점 늘어날수록 아이들은 더욱 자극적인 것을 찾게됩니다. 휴대폰을 오래 사용하지 못하였을 때 불안해하거나 휴대폰이 아닌 다른 활동을 할 때 오래 집중을 하지 못하는 현상도 일어나게됩니다. 휴대폰과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당연히 사람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드는데 그러면 자연스럽게 대인관계의 문제점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미디어 중독일 수도 있다고?


☐ 눈을 뜨자마자 휴대폰부터 찾는다.

☐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해한다.

☐ 휴대폰에 빠져 밥을 잘 씹지않거나 대답을 하지 않는다.

☐ 사용 시간이 점점 늘어난다.

☐ 아이와 대화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 미디어로 인해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긴다. 

☐ 미디어를 하면 기뻐해하고, 쉽게 흥분한다.

☐ 매일 30분 이상 TV를 보거나 핸드폰을 한다.

☐ 졸리거나 피곤해도 미디어를 보려고 한다. 


위 질문들 중 5개 이상 해당되면 미디어 중독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더 정확한 진단을 받고 싶으시다면 아이를 잘 관찰한 뒤 상담 센터를 찾아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아기의 아이들의 휴대폰 사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있으면서도 유아들의 휴대폰 사용량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최초 이용 시기는 만 3세 전이라고 합니다. 특히 요즘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면서 휴대폰은 정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유아기의 휴대폰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많은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첫번째로 휴대폰에 있는 많은 자극적인 컨텐츠들이 일상생활에 흥미를 잃게만듭니다. 위에서도 나왔듯이 사람들은 점점 더욱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됩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이죠. 그리고 그런 자극적인 것들을 스마트폰에서는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스스로 지루한 것을 조절하는 연습을 할 기회가 줄어들게되고 집중력, 학습 등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언어발달의 지연입니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언어발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어린나이에 미디어를 사용하게 되면서 부모와 소통하며 상호작용할 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뇌는 사람과의 상호작용으로 활성화됩니다. 하지만 영상기기를 통해 뇌를 자극하면 상호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됩니다. 미디어에 노출되면 시각적인 부분만 자극이 되고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은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에 언어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미디어 중독인 우리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세 이하의 아이들은 미디어 노출을 삼가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아이들이 나이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미디어가 많이 발달된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미디어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미디어에 눈을 뜨지 않게 어린 나이에는 최대한 미디어 노출을 하지 않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과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미디어와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시대입니다. 지금의 아이가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더 많이 미디어에 노출되겠죠. 그렇기에 미디어를 무조건 못하게 하는 것은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아이에게 미디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알려주어야 하며, 아이가 미디어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에 아이와 시간을 약속하고, 아이와 함께 계획을 세우는 등 부모가 철저하게 관리해 주어야 하며 아이에게 미디어에 대한 옳은 지침을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을 때에는 다른 곳에 관심을 가지게 해야 합니다. 아이가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아이에게 새로운 여러가지 놀이를 제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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