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인 이한이는 또래 아이들보다  과격해요. 이한이가 어렸을 땐 마냥 귀엽고, 애교도 많은 아이였어요. 그러나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아이가 과격하게 변하더군요.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물건을 쉽게 던지고요, 엄마, 아빠, 동생, 친구들에게 손찌검을 하고, 심지어 때린 적도 있어요. 그렇다고 이한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할 수는 없기에 공격적인 성향이 더 심해질까 걱정이 돼요. 이한이랑 같이 밖을 나갈 때는 정말 겁이 나요. 밖에서도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고 반항하기도 하여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칠 때가 많고, 밖에서 항상 주목을 받게 돼요. 어느날은, 이한이랑 같이 마트에 갔는데 아이가 장난감을 사달라며 찡찡 거리더라고요. 저는 단호하게 안 된다고, 장난감을 사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떼를 쓰고, 소리지르고, 심지어 드러눕기까지 했어요. 얼른 그 행동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 결국 장난감을 사주었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서 정말 죄송했어요. 이런 제 마음도 모르고 이한이는 장난감을 얻을 수 있었기에 마냥 행복해 하더라구요. 한두 번은 괜찮지만 이게 계속 반복될 때마다 계속 사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계속 집에만 있게 하기엔 또 애한테 미안하고, 이한이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대부분 아이들은 공격적인 행동이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발달 과정의 하나입니다. 특히 6살 이전의 아이들은 자신의 충동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해서 난폭한 행동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또한, 남을 때리는 것은 옳지 않은 행동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자신을 조절하지 못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폭력적인 행동은 대부분 성장하면서 없어집니다. 그러나 꽤 성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행동을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죠. 공격성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나쁜 의미만은 아닙니다. 옛것을 허물고 자기만의 새로운 것을 만드는 데에 필요한 에너지로 보기도 합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자신의 욕구가 좌절되거나 분노를 느끼는 경우 감정 해소 방법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공격적인 행동은 때리기, 물건 빼앗기, 물건 던지기, 무시하기, 침뱉기, 꼬집고 깨물고, 할퀴기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우리아이가 공격성이 있는 아이일 수도 있다고?


☐ 하고 싶은 대로 하지 못하면 사람을 때린다.

☐ 공공장소에서 소리 지르고 반항한다.

☐ 물건을 집어 던진다.

☐ 성격이 급하고, 흥분을 잘한다. 

☐ 아이의 분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

☐ 거친 언어와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 분노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모른다.

☐ 사소한 타인의 잘못도 쉽게 넘기지 못한다.

☐ 내 잘못을 다른 사람에게 탓한다.

☐ 화가 나면 깨물고, 꼬집고, 할퀴거나 침을 뱉는다.


위 질문들 중 4개 이상 해당되면 공격성이 있음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더 정확한 진단을 받고 싶으시다면 아이를 잘 관찰한 뒤 상담 센터를 찾아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격성이 생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공격성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난다면 성장 과정인 것인지, 성장 과정을 넘어 버거운 공격성인지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 공격성이 있는 아이는 스스로 무언가 고통스럽거나, 마음의 힘듦을 조절하지 못하고,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를 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폭력적이고 난폭하게 행동하는 아이의 마음은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또한,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아이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는 상대의 기분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에 아무렇지 않게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충동 조절을 잘 할 수 없는 아이에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때리는 것은 나쁜 행동임을 알면서도 충동을 조절하지 못해서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관심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합니다. 부모님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긍정적인 방법을 사용하지만, 부정적인 방법으로 관심을 받고자 공격성을 보이는 아이도 있습니다. 또한, 전에 받았던 마음의 상처나 거절, 공격에 대한 반응으로, 아이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이 섞여 있기에 그것을 어떻게든 표출하고자 공격적인 모습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공격성을 지닌 우리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이의 발달 과정 중 나타나는 공격성이라면 먼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아이에게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때는 단호하게 안 된다는 것을 알려주며,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는 것임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또한, 아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했을 경우 반드시, 그 상황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왜 그러한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는지 스스로 생각해보고, 왜 그러한 행동을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해서 부모와 아이와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종종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에서 의외로 소리 지르고, 협박하고, 화를 내고, 때리는 내용이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아이가 자주 보는 만화를 점검하여 아이의 공격성을 촉발시키는 만화인지 구분하며 보여주어야 합니다. 동시에 아이가 TV를 시청하는 시간을 줄이면 더욱 도움이 되겠죠. 만화에서 공격적인 행동이 나올 경우, 비난하기보다 화가 날 때는 저렇게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전에 받았던 마음의 상처로 인해 공격성이 생겼다면, 오랜 기간 방치하기보다는 학교 상담 선생님이나 전문의에게 지속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좋으며, 다양한 활동에 참여시켜 새로운 관계를 경험시키고, 분노를 배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 좋습니다. 또한, 나 자신을 포함하여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과 소중히 대하고자 하는 마음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부모는 아이에게 사랑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부모와 아이가 서로 사랑을 표현하며, 난폭적인 것이 아닌 따뜻한 사랑을 아이가 많이 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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