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서 킹 목사는 시민권 운동을 대표하는 비범한 행적으로 영웅시된다. 하지만 친구와 가족에 말에 따르면 그는 여러모로 ‘평범한' 사람이었다. 평범한 그가 어떻게 비범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을까?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이야기는 현대 사회심리학의 근본 원리를 보여준다. 개인이나 상황 가운데 어느 하나가 사회적 행동을 결정하지 않는다. 사람과 상황의 특징이 흥미롭고 복잡하기까지 한 방식으로 함께 작용해 사람들이 사회적 세계와 관계를 맺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사회적 행동의 탐색은 “저 사람은 사회적 상황에서 어떤 사람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개인을 들여다보는 데서 시작한다.


의식적, 자동적 목표 추구의 과정에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동성은 한번 시작하면 의식적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행동이나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타인에 대해 생각하고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자동화하면 목표를 효과적으로 추구할 수 있다. 우리는 가끔 ‘생각 없이’ 실수를 한다. 도서관에서 복사기를 쓰려는데 낯선 사람이 다가와다섯 페이지만 먼저 복사해도 되겠느냐고 묻는다. 한 연구에서는 이런 경우 무작정 부탁했을 때보다 이유를 말할때(급해서 그러는데 복사기 좀 써도 될까요?)더 쉽게 부탁을 들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이유에 새로운 정보가 없을 때도(복사를 좀 해야해서 그러는데 복사기 좀 써도 될까요?)사람들은 그 요청을 쉽게 받아들였다. ‘~해서'라는 말을 듣자마자 아무 생각 없이 요청을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이 무엇을, 왜 하고 있는지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사고억제는 우리는 가끔 목표와 어긋나는 생각들을 억제함으로써 어려운 목표에 도달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우리는 무언가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기는 어렵다. “지금부터 3분동안 흰곰을 생각해서는 안된다.” 라고 하였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우리는 흰곰을 더 생각하게 될 것이다. 무언가를 생각하지 않으려는 노력은 역효과를 낳을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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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대해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하였다. 그룹1에서는 입술로 펜을 물도록 하였고 그룹2에서는 이로 펜을 물도록 하였다. 입술로 펜을 물 때는 찡그린 표정을 하게되고 이로 펜을 물 때는 웃는 표정을 짓게 된다. 실험참가자들의 실제 반응도 그랬다. 그룹1의 사람들보다 그룹2의 사람들이 실험을 하고 난 후 더 재밌었다고 하였다. 이처럼 특정한 얼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감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아 개념과 자존감은 어디에서 올까? 우리는 가끔 ‘사회 비교'를 통해 자신에 대해 알게 된다. 다심 라해 능력, 태도, 믿음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반사적 평가'를 통해, 즉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상상하거나 관찰함으로써 스스로에 대해 알게 된다. 


문화는 위가 마주치는 상황과 그 상황의 영향력을 좌우한다. ‘개인주의적 문화'에서는 대개 구성원들이 자신을 고유의 개인으로 보고 개인적 목표를 우선으로 삼도록 사회화한다. 반면에 ‘집단주의적 문화'에서는 구성원이 자신을 인간관계 속에서 파악하고 더 큰 집단의 일원으로 생각하며 자신보다 집단과 상대방의 관심사를 우선으로 삼도록 사회화한다. 

개인주의적 문화 “군중 속에서 돋보여라! 자신에게 솔직해져라!”

ㄴ 독립적 행동을 장려하는 규범, 집단과 별개로 독특한 존재가 되고자 애씀

    사람들을 개인으로 규정하고독립적으로 행동하도록, 즉 성공과 실패를 개인이 책임지도록 사회화

    → 행동의 원인이 주로 행위자의 성격적 특성이나 태도에 있다

집단주의적 문화 “검은 물 한 방울이 우유 한 통을 못 쓰게 만든다"

ㄴ 독립성을 억제하고 상호 의존성을 장려하는 규범, 집단 내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방향으로 특출해지려고 애씀. 사람들이 공동체와의 관계 속에서 규정되고 상호 의존적으로 행동하도록,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를 고려하도록 사회화 → 규범이나 사회적 압박 같은 상황적 측면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사람과 상황의 상호작용

원하는 것을 항상 가질 수는 없다. 모든 사람이 원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사람과 상황의 상호작용의 유형으로 ‘상황이 사람을 선택하는' 경우이다. 사실 대부분의 상황은 아무나 들어올 수 없도록 ‘입장'을 제한한다. 


상황이 사람을 선택하듯 ‘사람도 상황을 선택한다.’ 항상 상황이 사람에게 오는 것만은 아니다. 도리어 사람이 자신의 상황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때도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욕망이나 목표에 맞는 기회를 제공하는 상황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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