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Apr

‘교회'라는 것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기위해 모인 집단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집단의 목적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하지만 요즘의 교회들은 과연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뉴스를 보다보면 목사의 성폭행 사건, 교회 속 여러 비리 사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가끔, 아니 꽤 자주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스에 나올 정도의 큰 사건이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 조금만 둘러봐도 볼 수 있는 수많은 교회들 속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하나님의 진리에서 벗어난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성도들끼리 서로 미워하고 시기, 질투하고 또 하나님께 회개하며 기도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 물질적인 것을 얻기 위한 기도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교회의 본질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이어야합니다. 아마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데 ‘교회'에서는 완벽한 신앙 공동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교회를 비난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살아온 환경도, 가치관도 다른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수백명이 모여 있는 공동체에서 하나님의 사랑만으로 똘똘 뭉치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심지어 교회에는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도 정말 많고 또 각자의 다른 목적을 가지고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교회 전체가 온전한 신앙 공동체를 이루기란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저희가 온전한 신앙 공동체를 이루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에 대한 저의 답은 제가 공동체 신학에 대해 공부하면서도 정말 많이 나왔던 개념 중 하나인 ‘소그룹 공동체'입니다.

 
신앙 공동체는 그 구성원들이 의미와 목적을 지닌 상호 작용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소규모적이어야 한다. 신앙 공동체가 현실성과 의미를 지니기 위해서는 친숙한 교제와 서로의 배려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하고 또한 신앙과 생활의 교류를 서로 나눌 수 있는 강한 유대로 맺어진 공동체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상호 작용하는 일이 필요하다. 대규모적인 교회라면 그 대단위 속에 보다 작은 공동체들의 생활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신앙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간의 친밀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경을 읽고 그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스스럼없이 말할 수 있는 관계, 또 신앙적인 부분이 아니더라도 소소한 식사자리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관계가 되었을 때 진정한 신앙 공동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소그룹 공동체를 더욱 끈끈하게 형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희가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에 다루고 있는 삶으로써의 배움, 삶으로써의 교제가 바로 이 신앙 공동체에서 아주 잘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꼭 소그룹끼리 모이면 성경을 읽어야하고, 뜨겁게 기도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교제를 통해 그 안에서 사랑이 이루어진다면 그것이야말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입니다. 우리가 현대 사회에서 가장 필요하지만 가장 지켜지지않고 있는 ‘서로 사랑하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또 공동체 안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토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기둥으로 삼고 나아가는 공동체가 되어야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기초가 되지않으면 공동체는 다른 길로 빠지기 쉽죠. 세상에는 우리를 유혹하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술, 담배부터 시작해서 요즘은 마약까지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게임부터 성적 타락, 돈, 권위 등 우리가 하나님을 잊고 살아가기 너무 쉬운 환경에 놓여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이러한 세상 속에서 굳건히 하나님과 함께 나아갈 신앙 공동체가 이 세상엔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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